현대제철이 철강시황 부진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1일 현대제철은 201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14조1,287억원, 영업이익 8,708억원, 당기순이익 7,914억원 등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4%, 31.9%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1년 8.4%에서 6.2%로 2.2%P 하락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6% 증가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실현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량은 판재류 891만t, 봉형강류 713만t 등 총 1,604만t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제품생산량 1,600만t을 넘어섰다. 이 중 판재류 비중이 55.6%로 고로 제품의 비중이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자동차강판 81종, 일반 열연강판 122종, 후판 128종 등 총 331종의 기본강종 개발을 마쳤다.

 전체 판매 중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은 539만t으로 33% 수준을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강판의 경우 외판재 공급이 증가하고 고급강의 생산이 늘면서 판매도 297만t으로 2011년보다 23.2% 성장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독자 고유 강종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당진 3고로도 공사가 순조로워 조기에 조업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당진 3고로는 1월31일 현재 공정률 89.5%를 기록했다. 총 투자액 3조2,250억원 중 지난해 1조6,517억원이 집행됐으며, 올해는 완공까지 7,871억원의 추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3년 매출 목표로 금액 기준 13조4,000억원, 물량 기준 1,670만t을 제시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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