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자동차 타이어 총 생산량이 9,711만본으로 집계됐다.
31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승용차용 타이어는 7,676만9,000본이 생산돼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트럭·버스용 타이어는 518만5,000본으로 2.3% 늘었다. 반면 경트럭 타이어와 산업·농업용 타이어의 연 생산량은 1,453만1,000본과 62만5,000본으로 각각 9.6%와 4%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간 타이어 생산 1억본 달성 여부는 올해로 미뤄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생산량은 4,974만본을 기록해 연간 1억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 기간까지 4%대 성장률을 보인 데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판매량이 많아서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월 평균 생산량이 800만본 이상에서 730~750만본대로 떨어지며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총 판매는 9,872만1,000본으로 지난해보다 2.0%P 성장했다.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826만9,000본으로 10.8% 감소했지만 교체용(RE) 타이어 판매가 1,678만본으로 3.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출 물량도 7,367만2,000본으로 3% 이상 증가했다. 전체 판매 중 승용차용 타이어(6,004만2,000본)와 경트럭 타이어(1,030만6,000본)가 약 96%를 차지했다.
대한타이어협회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OE타이어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그러나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수출 물량이 늘었고, 제품 단가도 인상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매출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타이어업체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생산설비를 확대했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진 않을 전망이어서 올해 1억본 달성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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