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격 2천원 돌파

입력 2013년03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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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0.7원 오른 ℓ당 1천988.3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이래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유가는 이달 초 오름세로 전환한 뒤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일일 기준으로도 30일 연속 상승세다. 경유는 15.5원 오른 1천792.6원, 등유는 8.9원 뛴 1천402.6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2천84.5원), 제주(2천37.7원), 경기(2천1.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경북(1천967.8원), 경남(1천968.4원), 대구(1천970.6원) 등은 저렴한 편이었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가 2천.77원, 2천.01원으로 2천원선을 넘어섰고 현대오일뱅크(1천974.99원), 에쓰오일(1천977.24원) 등이 뒤를 이었다. 농협(1천960.55원)과 자가상표(1천959.88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는 13.9원 오른 1천14.3원, 경유는 3.4원 오른 1천47.2원을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는 3주간 인상 폭이 114.2원에 달했다. 등유도 11.6원 뛴 1천59.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953.44원으로 가장 높고, 에쓰오일이 1천925.99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757.44원으로 최고가를, GS칼텍스가 1천720.92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정유사 생산원가 비중이 51%(1천14.3원)로, 세금(926.6원. 47%)보다 다소 높았다. 유통비용·마진은 42.3원으로 2%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EU 정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약세로 전환돼 지난 한달 간 급등했던 소비자 가격도 이번 주 중반부터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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