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호주서 1~3위 싹쓸이…엔저 효과

입력 2013년03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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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 일본차 업체들이 엔저 효과에 힘입어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12일 호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도요타, 마쓰다, 닛산이 2월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호주 시장에서 일본차 업체들이 월간 판매량 1~3위를 싹쓸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2월에 16만17대를 팔아 17.8%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8천728대(9.7%)를 판매한 마쓰다였다. 닛산이 8천212대(9.1%)를 판매해 3위로 뛰어올랐으며 4위는 7천683대를 판 홀덴(8.5%)이 차지했다.

 현대차는 7천505대(8.3%)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포드, 미쓰비시, 폴크스바겐, 혼다, 스바루가 6~10위에 랭크됐고 기아차는 11위에 이름을 걸쳤다.

 기아차 호주법인 관계자는 "일본차 업체들이 엔저현상에 따른 가격인하 여력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올 한 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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