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교도=연합뉴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 8개사가 저연비의 친환경 엔진에 대한 기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기준에 대응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연구비를 최소화해 외국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업체는 도요타와 혼다를 비롯해 닛산, 스즈키, 다이하쓰, 후지중공업, 마쓰다, 미쓰비시 등 주요 자동차업체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디젤 엔진용 배기가스 정화 기술을 연구하며 이 기술을 휘발유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도쿄대학과 와세다대학도 참여, 오는 2020년까지 디젤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0년 수준에 비해 30%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현 회계연도로부터 초기 3년 동안 약 20억 엔(약 200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해 비용의 3분의 2는 정부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그러나 경쟁자로서 엔진개발과 같은 공동개발프로젝트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이 교도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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