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오피셜의 참가 신청 방식을 전산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자동차경주 심판원인 오피셜들은 앞으로 간편한 온라인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접수 전산화 시스템 KISS(KARA Information Service System)를 공식 도입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 운영한다. 이전까지는 공식적인 접수 창구 없이 인맥을 통한 구두상의 모집으로 인원을 충당해 인력 수급 및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새 시스템 도입에 따라 드라이버의 경기 기록뿐 아니라 오피셜들의 참가 경력도 정확하게 집계될 전망이다. 축적된 자료는 이력 관리 및 라이선스 승급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연간 경기 참석 일자를 미리 선택할 수 있어 직장인 등 자원봉사자들도 일정 조절이 수월하고, 신인 오피셜의 참가도 한층 쉬워진다. 대회 주최측은 인력 확보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레이스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앞으로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오피셜들은 KARA 홈페이지 내 KISS 전용 창구(info.kara.or.kr)에서 경기를 선택한 뒤 이메일 또는 문자로 대회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참가가 가능하다.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인력에게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신규 참여자는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뒤 시험을 통과하면 라이센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KARA는 "오피셜은 모터스포츠를 움직이는 숨은 주역이었으나 그 동안 소중한 경기 참가경력이 보존되지 못했다"며 "새 제도의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참여의 기회가 만들어질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ISS 시스템은 국내 시스템 협력업체에서 개발했다. 2014년 F1 호주 그랑프리에 도입되는 등 역수입 사례가 늘고 있다고 KARA는 전했다. 현재 호주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3~4개국 모터스포츠 주관단체가 KISS와 유사한 제도 도입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사브, 파산 극복 무산되나..9-3 생산 중단▶ 폭스바겐, 고성능 골프로 소형차 싹쓸이 나서▶ 버스 시트 만들던 스토케, 유모차 명성 얻은 사연▶ [기자파일]"없어서 못 판다"가 즐겁지 않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