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넥티드카' 경쟁 '후끈'…알리바바도 진출

입력 2015년03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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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자동차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카"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인터넷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커넥티드카 개발과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려고 합작업체를 설립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커넥티드카 개발에 10억 위안(약 1천791억원)을 투입, 이르면 내년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란 IT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함으로써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앞서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百度)는 지난 1월 27일 커넥티드카 플랫폼 "카라이프"(CarLife) 출시행사에서 현대차와 아우디-VW그룹, GM그룹이 3대 협업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라이프는 날씨 등 각종 정보, 음악, 내비게이션, 전화 등의 기능을 제공해주는 중국 최초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이다.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에는 현지 IT업체인 러스왕(Leshi Internet Information & Technology)도 합류키로 했다. 러스왕은 커넥티드카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 이로써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IT업체 등이 자동차 업체와 협업하도록 장려하는 중국 당국의 정책도 경쟁을 격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커넥티드카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애플은 2020년 초 전기차 생산개시를 목표로 애쓰고 있다. 또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5년 안에 내놓겠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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