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단종하고 그랜저 롱휠베이스 내놓는다< 확인필요>

입력 2017년12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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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결국 아슬란을 단종한다. 지난 2014년 10월 본격 출시된 이후 올 11월까지 총 1만3,864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까닭이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슬란은 수입차 브랜드의 공격적인 성장세에 방어하기 위해 "내수용 전륜구동 고급 세단"을 컨셉트로 출시됐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공백을 메워 수입차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고급차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에서다. 하지만 그랜저 뼈대를 기반으로 한 파생 제품이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 제네시스 급의 상품성을 갖췄지만 "그랜저의 고급 트림"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슬란은 출시 직후인 2014년 11월 1,320대, 12월 992대를 판매하며 신차효과를 누리는 듯했지만 2015년 월 평균 판매대수는 약 700대, 2016년엔 2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11월 누적 판매는 438대에 그쳤다.

 회사는 아슬란을 단종하고 그랜저 롱휠베이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3.3ℓ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해 전륜구동 기함의 자리를 채운다. 휠베이스를 최대 2,900㎜까지 늘려 일반 그랜저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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