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용' 인피니티·스피리티드 모드, 성능 극대화
-"퍼포먼스와 디자인 모두에서 타협하지 않은 차"
-"기존 스펙터 오너가 블랙 배지 재구매하기도"
롤스로이스가 블랙 배지 스펙터를 13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신차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갖춘 제품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키 이마무라 롤스로이스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블랙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혁신을 대표하는 차종"이라며 "퍼포먼스와 디자인 모두에서 타협이 없는 차"라고 강조했다. 김지웅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제너럴 매니저도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블랙 배지 스펙터의 외관은 전용 요소들로 차별화를 이뤘다. 판테온 그릴, 환희의 여신상, 범퍼 액센트 다크 크롬, 아이스드 블랙 보닛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그릴을 비추는 백플레이트 조명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23인치 휠은 부분 폴리싱 또는 올블랙 컬러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장인정신과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뤘다. 카본 및 미세 금속 실 직조로 입체감을 살린 테크니컬 파이버 소재, 약 5,500개의 별빛과 블랙배지의 상징 인피니티 심볼이 조화를 이룬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주문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10가지 색상의 일루미네이티드 컬러 사이드 플레이트 등도 특징이다.
차 내 천장을 수놓은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도어 패널까지 확장시킨 것도 특징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카울리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의 성공을 넘어 도어에도 별빛 효과를 적용했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성능에서도 혁신이 더해졌다. 인피니티 모드를 활성화하면 차의 최대 출력이 해제되고, 스피리티드 모드에서는 최대 토크가 잠금 해제된다. 카울리는 “스피리티드 모드의 경우 브레이크와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활성화된다"며 "차체가 떨리는 순간을 느낄 수 있으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폭발적인 가속과 토크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능(인피니티 모드, 스피리티드 모드)은 기존의 블랙 배지 제품군은 물론 일반 스펙터에서 만나볼 수 없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카울리는 이 같은 특별함 때문에 블랙 배지 스펙터를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미 스펙터를 보유한 오너가 블랙 배지 스펙터를 추가 구매 한 경우도 있으며 롤스로이스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있다"며 "모두 강한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이들이라는 게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블랙 배지 스펙터의 시작 가격은 7억1,900만원이다. 롤스로이스는 오는 3분기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