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첫 운항 이후 31년만 종료
-"여객 운송 사업 및 통합 작업에 집중"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인천(에어제타)에 화물기사업을 4,700억원에 분리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 분리매각은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요구한 필수 조건이다. 2024년 2월 유럽 경쟁당국이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고 같은 해 6월에 에어인천이 화물기사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2025년 1월 에어인천과 매각 대금 4,70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인가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매각 거래 종결을 통해 B747-400F 10대, B767-300F 1대 등 총 11대의 항공기와 화물기사업 관련 직원들의 이관도 마무리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사회가 화물기사업 분리매각을 결의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매각 거래 종결은 통합 항공사를 향한 핵심 과제를 마무리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잔존하는 여객운송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대한항공과의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 1994년 11월 서울-LA 노선에 첫 화물기를 취항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송 및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는 여객기를 개조해 의료물품 및 백신 수송에 나서기도 했다. 작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7,195억원이었으며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1,278톤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