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센터 20주년 기념, 29대 한정판
-V12 하이브리드 기반, 최고 1,080마력 발휘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가 18일 단 29대만 제작하는 한정판 ‘퓨오프’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를 2025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 차는 브랜드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디자인 매니페스토’라 불릴 만큼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디자인 DNA를 담았다.
페노메노라는 이름은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사면된 전설적인 투우 소에서 유래했다.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한다. 2007년 레벤톤을 시작으로 세스토 엘레멘토, 베네노, 센테나리오, 시안, 쿤타치로 이어지는 람보르기니 퓨오프 라인업의 최신작이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 출력 1,080마력을 발휘하며 이 중 V12 엔진이 835마력, 전기모터가 245마력을 담당한다.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브랜드 최초의 첨단 기술이 더해져 한정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모노퓨슬로지는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든 모노코크 바디로 차체 전체를 멀티 테크놀로지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전면 구조에는 잘게 절단한 탄소섬유를 수지에 적셔 만든 포지드 컴포지트(단조 복합재)를 사용했다. 이 기술은 2007년 레벤톤에서 처음 선보인 뒤 발전을 거듭해 온 람보르기니의 대표적인 경량·고강성 구조다.
페노메노에는 레이싱카 수준의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장착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한다.
싱글 너트 휠과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트랙용 타이어는 민첩한 핸들링과 높은 접지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더해 고속 주행은 물론 스포츠 주행 상황에서도 정밀한 조향 응답과 우수한 안정성을 구현했다.
이러한 성능과 기술을 바탕으로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차로 자리매김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4초, 200km/h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에 불과하다. 또 최고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공차중량 대비 출력비는 1.64kg/CV로 브랜드 사상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2007년 레벤톤을 처음 선보였을 때 우리는 람보르기니의 본질을 극대화한 궁극의 슈퍼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페노메노는 이러한 철학을 계승해 차별성과 혁신이라는 브랜드 DNA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차"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에 숨 막히는 디자인, 진화한 공기역학 성능, 첨단 경량화 기술을 결합한 슈퍼 스포츠카로 기술과 디자인의 결정체이자 이름 그대로 진정한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