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개 기업, 농업 AI 로봇 발전 뜻 모아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이 국내 유수의 AI·로봇 기술 기업들과 함께 ‘농업·필드 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대동로보틱스를 비롯해 대동에이아이랩, 뉴로메카, 뉴빌리티, 에이딘로보틱스, 코라스로보틱스, 투모로로보틱스, 티랩스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했다. AI 모델, 자율주행 및 자동 매핑, 플릿 운영 관리, 관제 및 원격제어,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 시설농업·필드로봇용 모바일 플랫폼, 로봇 손·팔 등 각 사의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대동그룹은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을 주축으로 올해 음성인식 및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선보이고 농업 3대 AI 기술 비전을 선포하는 등 농업·필드 AI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음성·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학습한 VLM 기반의 작업 인식 및 인간 상호작용 로봇, 복잡한 노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이동 플랫폼, AI 모델, SLAM, FMS, 농작업용 피지컬 AI(SW) 등 핵심 기능이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개발,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의체는 AI 로봇 관련 기술 개발, 농업 자동화, 정밀농업과 스마트팜 기술 등 농업·필드 혁신 분야에서 함께 협업하며 AI 로봇 산업의 고도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산업 표준화 및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사업화 모델 창출 등도 함께 모색하며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기술 연합체를 넘어 국내 로봇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협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농업·필드 로봇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초 운반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7월 선보인 자율주행 기능 탑재 제품은 업계 최초로 정부 인증을 취득했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AI 기반 음성인식 제어, 방제·제초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HL 그룹과 공동으로 골프장 디봇 수리 로봇 개발에도 착수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