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가 대비 약 3,500만원 저렴해
-물류, 운송, 환율 감안하면 이례적 가격
볼보차코리아가 4일 스타일과 성능을 모두 챙긴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새 차는 기존 EX30을 바탕으로 차체를 높이고 스타일을 더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기본적용한 점도 인상적이다. 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사륜구동(AWD) 시스템까지 더해 주행 완성도를 부쩍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여러 장점은 국내 판매가격에서 절정을 향한다. 단일 트림으로 5,516만원에 책정한 것.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3,500만원 이상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EX30CC의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가격은 격차가 상당하다. 이날 환율을 반영해 국가 별 공식 웹사이트 가격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영국의 경우 4만5,560파운드(한화 약 8,520만원)에서 출발하며 본국인 스웨덴 역시 60만9,000크로나(한화 약 8,991만원) 수준이다. 독일은 5만7,290유로(한화 약 9,295만원)까지 치솟는다. 인접 아시아 국가인 일본 역시 649만엔(한화 약 6,095만원)으로 국내 판매가보다 높다.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이며 변동폭이 상당한 환율과 물류 및 운송, 통관에 들어가는 비용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경쟁력은 높아진다.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하반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척 매력적인 숫자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으로는 브랜드 순수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한 볼보차코리아의 의지와 노력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상황과 조건에 맞는 추가 혜택 폭이 넓은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이 있으며 청년은 생애 첫 EV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다자녀 가구 역시 보조금 추가 지원 등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정부가 추가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조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공식 딜러사를 통해 볼보차(6년/12만km 이내)를 구매했던 소비자가 EX30CC를 구매할 경우 추가 5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볼보차의 장점인 라이벌 대비 넉넉한 보증은 EX30CC도 그대로 적용된다. 5년 또는 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이다. 이처럼 가격적인 메리트와 보증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이에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출시하는 볼보차의 경우 줄곧 가격적인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서 “EX30CC 역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 차의 가치와 판매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전략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판매 정책이 초기 긍정적인 반응을 넘어 꾸준한 등록대수 증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