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시작으로 새로운 네이밍 체계 도입
-'T-크로스 전기차'ID.크로스 공개도 예고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베스트셀러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8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열리는 'IAA 2025'를 통해 ID.2올 콘셉트 기반의 프로토타입 ID.폴로를 최초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 전기차를 대표하는 명칭 ‘ID.’는 진보한 기술과 전동화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폴로는 오랫동안 품질과 안전, 혁신의 대중화를 대표해 온 폭스바겐의 컴팩트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일 ID.폴로는 이러한 ‘ID.’와 ‘폴로’의 가치를 결합한 모델로서, 폴로 탄생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네이밍 전략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차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라며 “이제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며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세대교체를 거치며 더 많은 친숙한 차명들을 순수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연기관의 기존 이름은 유지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고객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폭스바겐은 GTI 브랜드도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한다. ID. GTI 콘셉트의 양산형인 ID.폴로 GTI는 2026년 엔트리 세그먼트의 두 번째 ID.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장막으로 감싸진 ID.폴로와 ID.폴로 GTI와 함께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산형 ID.크로스는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이며 T-크로스의 전기차 포지션을 담당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8년부터 순수전기차 전용 라인업에 ID. 패밀리 네이밍을 사용해 왔다. 첫 ID. 패밀리는 ID.3였으며 한국 시장에도 소개된 ID.4와 ID.5, 유럽 시장에서 전기 세단과 왜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ID.7 등 차급에 따라 숫자가 매겨지는 네이밍 전략이 적용됐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