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성료
-재활용 소재 적용한 타이어 장착, 지속 가능성 높여
브리지스톤이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타이어로 세계 최고 권위의 태양광 자동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견인했다.
브리지스톤은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호주에서 열린 2025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BWSC)에 65% 이상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재료로 제작한 타이어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해당 타이어를 장착한 팀들이 챌린저 클래스와 크루저 클래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회수 카본블랙과 재활용 강철을 적용한 원재료 조달, 엔라이튼 기술 기반 맞춤형 설계, 저탄소 물류 실행, 마모저항 개선을 통한 타이어 사용량 절감, 호주 러버젬과 협력한 재활용 체계 구축 등 전 과정에 걸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실행했다. 특히 DHL의 친환경 물류 솔루션을 활용해 운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 감축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 결과, 델프트 공과대학의 브루넬 솔라 팀은 챌린저 클래스에서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홍콩 직업교육원의 VTC 솔라 카 팀은 크루저 클래스에서 2017년 이후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두 팀 모두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마모저항과 주행 안정성이 장거리 레이스 완주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마이 히로시 브리지스톤 글로벌 모터스포츠 담당 부사장은 “엔라이튼 기술이 적용된 타이어가 많은 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승으로 이어진 것은 큰 자랑”이라며 “BWSC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고 차세대 엔지니어와 리더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지스톤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이동하는 실험실’로 불리는 BWSC에서 축적한 혁신을 미래 모터스포츠 활동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