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에 박물관 이동 수요도 크게 늘어

입력 2025년09월08일 15시11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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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맵모빌리티,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박물관, 사찰, 시장 등 이동량 증가

 

 이른바 'K-헤리티지' 열풍에 힘입어 박물관과 사찰, 시장을 찾는 이동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2년간의 7~8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물관과 기념관 검색량은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인한 굿즈 소비까지 늘어 2024년 대비 122.7% 늘었으며 방학 시즌과 특별전에 힘입어 전쟁기념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순위에 올랐다. 

 

 전통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 방문은 2024년 대비 45.2% 증가했다. 양양의 낙산사와 경주의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인제 백담사와 평창 월정사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명상·숲 포행·108배 같은 전통 수행 체험에 더해 서핑 체험과 명상을 결합한 서핑템플스테이,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등의 이색 프로그램이 수요를 견인했다.

 

 시장은 새로운 힙트레디션 공간으로 떠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은 관광 수요로 상위권을 지켰고, 강화풍물시장, 단양구경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의 재래시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8% 늘어난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쇼핑을 아우르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일상 속 헤리티지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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