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카이엔 무선충전 실제로 살펴보니

입력 2025년09월08일 19시5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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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충전 편의성 획기적으로 높여
 -에너지 전송 효율 최대 90%에 달해

 

 포르쉐가 8일(현지 시각) 뮌헨에서 열린 IAA 2025에서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에 탑재한 무선충전 기술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실물로 본 무선충전 패드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다. 주차 칸을 기준으로 약 3분의 1정도 크기이며 두께도 얇은 편에 속한다.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설치 용이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게는 약 50kg 수주이며 LTE와 WLAN 모듈이 기본 탑재되어 향후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컴팩트한 구조와 충전 효율성을 모두 갖춰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차는 포르쉐 전동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무선 충전을 받아낼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11㎾의 충전 출력을 제공하는 포르쉐의 무선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유선 완속 충전 (AC)과 동일한 수준으로 에너지 전송 효율은 최대 90%에 이른다.

 

 방법은 간단하다. 차가 플레이트 위에 접근하면 초광대역 (UWB) 기술로 차와 플로어 플레이트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후 차가 최적의 충전 위치에 도달하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차 내 수신 코일이 자기장을 받아 교류 전류를 생성한다. 정류기를 거쳐 직류로 변환되어 카이엔의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한다.

 





 

 또 한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차체를 감싼 랩핑이었다. 화려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적극드러내는데 여기에도 진보된 기술이 숨어있다. 전기가 흐르면 차체에 밝은 컬러 표면이 드러나며 역동적인 차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 스타일 포르쉐가 디자인한 다이내믹한 위장막 패턴으로 일부 도색 구간은 의도적으로 비워 어두운 색상을 유지한다. 블루부터 바이올렛까지 총 다섯 개의 컬러 톤이 정교한 방식으로 제어한다.

 

 도색층은 25개 이상의 초박막 층으로 구성되며 전도성 프라이머, 전극 및 절연층, 그리고 실제 전계발광 소재를 포함한다. 교류 전압이 흐르면 빛을 발하며 15층 이상의 클리어 코트가 덧입혀져 내구성을 확보했다. 총 100ℓ 이상의 투명 바니시가 도포되고 30회 이상의 연마 작업과 500m 이상의 전기 케이블이 사용돼 페인팅 기술의 정교함을 드러낸다.
 

 뮌헨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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