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AS 품질, 현대차·제네시스보다 '한 수 위'

입력 2025년09월17일 11시12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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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슈머인사이트, 2025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발표
 -국산·수입 통합 결과, 토요타 판매 만족도 4년째 1위
 -렉서스, AS 만족도 1위 기록..토요타가 2위로 뒤 이어

 

 국내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가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 16일 컨슈머인사이트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새 차를 구입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4만여명을 조사해 발표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25차 보고서에 따르면, 토요타는 판매 만족도(SSI) 부문 1위를, 렉서스는 애프터서비스 만족도(CSI) 부문 1위를 기록했다. 

 

 CSI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1,000점 만점에 855점을 획득하며 2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볼보(853점)는 토요타와 공동 2위에 올랐고 혼다(827점)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브랜드가 모두 850점대를 기록한 가운데 4위 이하로는 20점 이상의 차이가 벌어져 뚜렷한 격차가 드러났다. 

 

 SSI 부문에서는 토요타가 843점으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같은 그룹의 렉서스가 831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볼보가 80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는 특히 하위권 브랜드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19점 상승해 4위에 올랐으며, 포르쉐는 무려 69점이 뛰어오르며 처음으로 평균 이상 평가를 받아 7위에 안착했다

 

 다만 국산 브랜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애프터서비스 만족도에서 르노코리아(814점, 5위)와 한국지엠(812점, 7위)은 평균을 웃돌며 선전했지만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는 산업 평균(805점)에 미치지 못했다. 판매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르노코리아(793점, 5위)와 한국지엠(792점, 6위)이 중상위권을 차지했으나 현대차그룹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산차의 약점으로 “직영 서비스센터의 만족도가 협력·지정센터보다 낮은 점”을 꼽으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개선하는 구체적 전략이 없다면 글로벌 브랜드와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소비자 만족은 단순히 차의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판매 과정에서의 응대, 서비스센터 접근성과 절차, 관리 시스템 등 고객 접점 전반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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