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24와 공동 전시 부스 꾸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오는 17일(현지시각)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ICT 박람회 자이텍스 글로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UAE의 AI 우주기술 기업 스페이스42와 함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들은 지난 2021년 UAE 최초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아부다비 공항을 비롯해 사디야트, 야스, 알 마리야 등 각지에서 운행 중이다. 이들의 누적 운행 건 수는 2만 건, 무사고 누적 주행거리는 60만㎞에 이른다.
에이투지는 UAE 실증 서비스 모델과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에 투입할 기아 PV5 레벨4 자율주행차를 최초로 전시했다. 행사 첫 날 전시에서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을 비롯한 세계 언론과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자이텍스 글로벌 2025는 전세계 미래 기술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무대로 이번 공동 전시는 K-자율주행 기술을 중동과 글로벌에 선보이는 정식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며 “APEC 2025 공식 자율주행 운영사로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기아 및 스페이스42와 협력해 중동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투지는 지난 7월 기아와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차량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첫 단계로 PV5를 기반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왔다. 에이투지는 이번 전시 참여를 계기로 중동 지역 맞춤형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 현지 실증 및 상용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 추진 등 중동 도시 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K-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