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판매일 분석 결과 발표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일 8일 단축
-긴 출고 기간에 중고차로 수요 이동 분석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3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3분기 전기차 평균 판매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을 포함한 보급형 소형 전기차 판매일은 평균 20~30일 가량으로 타 전기차보다 짧았다. 특히 이번 분기에 들어서는 평균 판매일이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일수는 지난 7월 평균 33일이었으나 9월 들어 25일로 8일 단축됐다. 판매 호조와 생산 이슈 등이 맞물리며 신차 출고 대기까지 1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가운데 즉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기아 레이 EV도 7월 평균 29일에서 9월 평균 27일로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 다음으로 높은 신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타 제조사 전기차보다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동안 모델Y는 평균 40일, 모델3는 평균 37일 내외의 판매일을 기록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중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즉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 매물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