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화물기 에어버스 A350F 계약

입력 2025년11월07일 11시1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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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350-1000 7대분 화물기로 전환
 -이륙 중량 가볍고 탄소 배출 적어

 

 대한항공이 차세대 대형 화물기 에어버스 A350F를 신규 도입한다.

 


 

 7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존에 주문했던 A350-1000 여객기 7대를 A350F 화물기로 전환했다.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용기 부문 영업총괄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물 항공사 중 하나”라며 “A350F의 우수한 효율성과 성능을 높이 평가해 선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신뢰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350F는 대형 화물기 부문에서 대한항공에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350F는 업계 최대 규모의 메인 덱 화물 도어를 갖추고 있으며 표준 화물 팔레트와 컨테이너 규격에 맞게 동체 길이와 적재 공간이 최적화되어 있다. 전체 기체의 70% 이상이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돼 경쟁 기종보다 이륙 중량이 약 46톤 가볍다. 또한 2027년 발효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강화된 탄소 배출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는 유일한 대형 화물기이기도 하다.

 

 현재 개발 중인 A350F는 최대 111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최대 8,700㎞(4,700해리)의 항속거리를 확보한다. 롤스로이스의 최신형 트렌트 XWB-97 엔진을 장착해 이전 세대 동급 화물기에 비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A350 패밀리 기종으로 전 세계 63개 항공사로부터 총 1,445대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A350F는 10개 화물 항공사와 1개 리스사로부터 65대가 주문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총 33대의 A350 시리즈 항공기를 주문한 상태다. 이 가운데 20대는 A350-1000, 7대는 A350F, 6대는 A350-900으로 구성되며 A350-900 중 2대는 이미 인도 완료됐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A321네오 39대의 인도 대기 물량도 보유 중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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