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앞마당서 1·2·3위 '싹쓸이'

입력 2025년11월10일 13시0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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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에 시즌 6승 기록
 -에반스 2위·파야리 첫 포디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앞마당에서 또 한번 승리를 거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아이치현 토요타시 일대에서 열린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3라운드 랠리 재팬 마지막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위, 엘핀 에반스가 2위, 사미 피야리가 3위로 완주하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1, 2, 3위를 모두 석권했다. 

 

 이번 대회는 토요타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과 인근 기후현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누카타’와 ‘레이크 미카와코’ 등 일본 특유의 산악 도로와 도심형 ‘오카자키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가 포함됐다. 총 주행 거리는 198.61㎞에 달했다.

 

 이번 우승은 오지에의 시즌 6번째 승리이자 랠리 재팬 첫 제패다. 그는 이날 오전 비로 젖은 노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파워 스테이지까지 베스트 타임을 기록 에반스를 따돌렸다. 오지에는 ‘슈퍼 선데이’ 1위와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까지 더해 대회 최대치인 35점을 얻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로 올라섰다.

 

 오지에는 경기 후 “일본에서 토요타와 함께 우승을 거둬 기쁘다”며 “힘든 컨디션이었지만 팀이 완벽한 차를 준비해줬고 위대한 라이벌과 경쟁했기에 위대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반스는 “오늘처럼 까다로운 날씨 속에서도 즐겁게 싸웠고 오지에의 속도는 놀라웠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2위로 8포인트를 추가하며 여전히 드라이버 부문 선두를 지켰다.

 

 WRC2 클래스에서도 토요타가 두각을 보였다. 스웨덴의 올리버 솔베르그(프린트스포츠)가 GR 야리스 랠리2로 클래스 1위, 종합 7위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카촌(테오 마르틴 모터스포츠)이 뒤를 이어 클래스 2위, 종합 8위로 완주하며 WRC2 첫 우승을 거뒀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경기 결과에 대해 “홈팀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인사를 받았고 이런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일본 팬들의 응원으로 유럽의 모터스포츠 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과로 토요타는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랠리 재팬을 제패했다. 제조사 부문에서도 692점으로 독주를 이어가며 현대월드랠리팀(464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다음 라운드는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처음 열리는 ‘랠리 사우디아라비아’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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