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브랜드’ 핵심 거점 역할 재확인
GM한국사업장이 15일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내년 비즈니스 전략과 핵심 이정표를 공유했다.
이날 GM한국사업장은 2026년 비즈니스 방향과 주요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라 주행시험장 내 신규 버추얼 센터 개장을 통한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 전환과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2024년 흑자 기록과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 투자와 한국 생산 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 GMC·뷰익 런칭을 포함한 국내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 확대 및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을 포함했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내연기관 차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한국 소비자를 위한 첨단 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이어 GM 내에서 GM한국사업장이 수행하는 핵심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GM 한국사업장은 한국에서 생산된 차에 대한 강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위한 GM의 멀티 브랜드 및 채널 전략을 소개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2026년에는 쉐보레와 캐딜락을 기반으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판매·서비스 채널과 네트워크를 확대 및 강화하고 슈퍼크루즈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폭넓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소비자에게 한층 높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GM의 장기적 기술 투자와 한국의 글로벌 기술 허브 역할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이다. 청라 주행시험장 내 버추얼 센터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새로운 핵심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향후 기술 혁신의 전략적 기반으로서 GM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빠르고 유연한 미래 기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버추얼 센터는 사내에 분산되어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10개의 벤치 랩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 환경의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대폭 개선함으로써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