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 "수입차 이미지, 긍정적"

입력 2025년12월18일 09시53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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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DA, 30주년 기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인식 개선 주요 요인으로 수입차 대중화 꼽혀
 -응답자 48.8%, "수입차, 국내 자동차 시장 긍정 영향"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수입차에 대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반면 ‘변화 없음’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운전면허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수입차 인식이 개선된 주요 요인으로는 ‘수입차의 대중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 가격 대비 품질과 성능 향상,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성 강화와 차종 다양화, 서비스 접근성 개선도 긍정적 인식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8%는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품질과 기술 수준의 상향 평준화, 소비자 선택 폭 확대, 프리미엄 및 고급차 시장 활성화, 브랜드 간 가격 경쟁 촉진 등이 주요 효과로 제시됐다. 

 

 수입차 구매 이유로는 품질과 내구성, 성능과 기술력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실제로 수입차를 운행 중이거나 직·간접 경험이 있는 소비자일수록 수입차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 역시 품질과 내구성, 주행 성능과 기술력을 주요 전환 이유로 꼽았다.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희소성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수입차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향후 2년 내 신차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31.5%는 수입차 브랜드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10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들은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3%까지 확대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술 혁신과 다양성 확대를 이끌어 왔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평가해 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전환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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