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유럽 신차평가서 최고점 달성해
-PV5, 아시아 첫 '세계 올해의 밴' 쾌거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 스포티지는 라틴 NCAP에서 별 다섯 등급을 획득했으며 현대차 신형 넥쏘는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기아 PV5는 지난 달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소비자 중심의 경영 철학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달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평가 프로그램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아는 앞서 K3, K4, EV4로도 같은 테스트 최고 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도 넥쏘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는 테스트로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5, 2022년 아이오닉6, 올해 9월 아이오닉9 등 전용 전기차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가 최고점을 얻은건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 이후 두 번째다.
기아 PV5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를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