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전동화 시대의 '클래식카' 되나

입력 2026년02월06일 16시0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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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주행 후 배터리 성능 99% 유지
 -장기 보증·비스포크 전략으로 수집가 가치 입증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래의 클래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밝혔다. 

 


 

 스펙터와 블랙배지 스펙터는 출시 이후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롤스로이스 측은 전동화 전환의 첫 작품이 단기적 실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의 브랜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장기 신뢰를 뒷받침하는 내구성 성과도 공개됐다. 스펙터는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를 통해 10만㎞ 이상의 주행과 충전을 거친 뒤에도 배터리 성능의 99%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스펙터에 대해 15년·주행거리 무제한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고 2050년대 이후까지 교체용 배터리 공급 체계를 확보해 전례 없는 장기 지원을 약속했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미래 클래식’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검증 과정을 거쳤다. 스펙터는 공식 출시 이전 총 250만㎞에 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철저한 엔지니어링 검증을 완료했다. 프로토타입들 역시 현재까지 전문 엔지니어링 팀에 의해 지속적으로 운행되며 추가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펙터는 첫 완전 판매가 시작된 해에 레이스와 던의 데뷔 연도 실적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주문된 롤스로이스로 기록됐다. 기존 롤스로이스 오너들 사이에서도 스펙터는 ‘필수적인 추가 차종’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2025년은 비스포크 스펙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해이기도 하다. 고객의 반려견에서 영감을 얻은 ‘스펙터 베일리’, 오랜 시간 브랜드와 함께해온 부부의 여정을 기념한 ‘스펙터 소울메이트’ 등 개별 프로젝트는 스펙터가 단발성 구매를 넘어 장기적인 감성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자인 역시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견고한 형태와 우아한 비율, 절제된 표면 처리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 원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며 판테온 그릴과 패스트백 실루엣은 역사적인 롤스로이스 쿠페의 유산을 계승한다. 실내에는 스타라이트 도어와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등 새로운 요소가 더해져 비스포크 표현의 폭을 넓혔다.

 


 

 스펙터는 120년 전 롤스로이스 공동 창립자 찰스 스튜어트 롤스가 전기차의 미래를 예견하며 남긴 비전을 구현한 차로도 평가된다. 초기 굿우드 시대 롤스로이스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수집품으로 가치를 높여온 것처럼 스펙터 역시 전동화 시대 비스포크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는 모든 롤스로이스를 정의하는 ‘영속성’의 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차”라며 “최초의 전기 롤스로이스로서 브랜드 역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스펙터를 세대를 넘어 감상하고 계승할 롤스로이스로 주문 제작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에서도 확인되듯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쿠페 출시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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