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무인소방로봇 기술 소개 영상 공개

입력 2026년03월03일 08시47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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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환경 투입 장면 담아내
 -현직 소방관 내레이션으로 현장감 높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영상은 화재·폭발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조명한 뒤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되는 과정을 담았다.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현직 소방관들이 직접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해 현장성을 더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와 소방청이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화재 대응 장비다. 붕괴 위험, 고온, 폭발, 연무, 유독가스 등으로 접근이 제한되는 재난 현장에 선제 투입돼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한다. 원격으로 현장을 식별하고 화점까지 접근해 직접 진압을 수행한다.

 

 로봇에는 6축 IMU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과 AI 시야 개선 카메라, 고압 축광 릴호스, 6X6 인휠모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단파·장파장 열화상 센서를 활용한 카메라는 연기와 고열 환경에서도 적외선 기반으로 현장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축광 릴호스는 어두운 공간에서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해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 확보를 돕는다.

 

 전동화 구동계는 현대모비스의 6X6 인휠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각 바퀴에 모터를 탑재해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협소한 공간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했다. 최고 속도는 50㎞/h다. 수직 300㎜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으며, 경사로 주행도 가능하다.

 


 

 내열 설계도 강화됐다. 자체 분무 시스템을 통해 차체 외부에 수막을 형성해 500~800℃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충북 음성 공장 화재 현장에 실제 투입되며 첫 실사용 사례를 남겼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로봇을 단순 진압 장비가 아닌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수집되는 연무량, 화재 규모, 온도 등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향후 자율 판단 기반 화재 대응 시스템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무인소방로봇은 위험한 현장에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과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들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을 포함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영상 ‘10m 행군’, 현장 소방관들의 쾌적한 휴식을 위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이야기를 그린 ‘사륙, 사칠’,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한 독립유공자들의 사료 전산화와 국립 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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