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네오 QLED 디스플레이 탑재
-안전 및 통신에서도 삼성과 하만 시너지
하만 오토모티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하만 익스플로어 코리아 2026'을 열고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 자회사의 성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 결과물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다.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네오 QLED 기술 기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윈드실드 일부를 디스플레이로 확장했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의 경우 업계 최초의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 디스플레이다. 네오 QLED를 적용, 터널/야간, 화창한 날씨/우천 등 변화하는 다양한 차 내 조명 환경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갖췄다. 일반적인 LCD 대비 더욱 깊은 블랙을 연출하고 컬러감은 훨씬 선명하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더욱 폭넓은 차종에 고급스러운 실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오 QLED를 바탕으로 차 앞 유리 하단에 다양한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만 레디 비전 큐뷰라고 불리며 입맛에 맞게 위젯을 설정할 수 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느낌인데 그만큼 깔끔한 실내 연출과 함께 미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과의 협업은 안전 기술에서도 드러난다. 하만 레디 케어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을 준수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기술이 적용된 웰니스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웨어러블 알고리즘을 하만의 신기술에 맞게 옮겨 심는 작업이다. 이 외에 레디 케어의 경우 무드 감지, 카메라 기반 생체 신호 감지 등 추가 기능 탑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통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만 레디 커넥트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1위 모바일 기술이 적용된 통신제어장치로 안정적인 4G/5G, 위성통신 연결을 지원한다. 여기에 차-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주변 교통 상황을 종합하여 운전자에게 필요한 도로/위험 상황, 사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하만 레디 어웨어까지 더해질 경우 하만이 그리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은 더욱 선명해진다.
차는 단순히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준을 넘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움직이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이다. 실시간 교통 흐름과 사고 위험 요소를 종합해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주행을 유도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결국 자동차는 더 이상 고립된 기계가 아니라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하며 진화하는 하나의 지능형 디바이스로 자리 잡게 된다.
이번 하만 익스플로어 코리아 2026에서 보여준 기술은 일반적인 전시를 넘어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한 기업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통신, 헬스케어, 사운드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새로운 경험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가 있었다.
모빌리티 경쟁력은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으며 자동차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섬세해지며 인간에 가까이 다가가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출발점에는 하만과 삼성이 함께 효과를 더해준 각종 기술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