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흐름에 구매 혜택 일제히 강화
-전기차·하이브리드 구매 혜택도 눈길 끌어
국내 완성차 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일제히 판매 조건을 강화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를 비롯해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GM 한국사업장까지 주요 업체들이 할인과 금융 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동시에 내놨다. 일부 차종에는 생산월 조건에 따른 재고 할인까지 포함되면서 실구매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고유가 기조와 소비 위축 환경 속에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종에는 별도 전환 프로그램을 적용해 수요를 끌어들이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각 사가 제시한 2026년 5월 국산차 판매 조건.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기본 150만원 할인에 H패밀리(20만원), 마이 히어로(30만원)조건을 더해 최대 230만원 혜택이 적용된다. 부분변경을 앞둔 시점에서 재고 소진을 고려한 조건 강화로 해석된다. SUV 라인업에서는 싼타페에 50만원 할인과 30만원 유류비 지원, 생산월 조건(최대 250만원)을 더해 최대 41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차 라인업에서는 아이오닉5가 ‘아이오닉9 올해의 차 3관왕’ 기념 100만원 할인과 노후차 보유 30만원, 생산월 조건 최대 200만원을 더해 최대 460만원 혜택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현금 할인과 조건부 프로그램을 병행해 수요를 유도하는 전략이 유지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는 최대 8% 할인과 함께 프로모셔늘 통해100만원, 전용 카드 이용 시 50만원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GV70은 최대 50만원, GV80은 최대 100만원의 프로모션 혜택과 카드 조건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기존 차 보유 소비자를 위한 G-익스체인지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G90을 제외한 제네시스 구매 시 최대 200만원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
생산월 조건과 금융 프로그램을 결합한 방식으로 판매 조건을 구성했다. K8은 생산월별 최대 150만원 할인에 더해 200만원 현금 할인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중 선택이 가능하며 트레이드인 50만원 혜택이 추가된다. 소비자의 구매 방식에 따라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UV 라인업에서는 쏘렌토가 생산월 기준 최대 200만원 할인과 트레이드인 50만원을 포함해 최대 25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내연기관차 또는 일부 전기차 보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EV 체인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EV9은 기본 200만원 할인에 ‘EV 체인지’ 100만원, 생산월별 최대 50만원을 더해 최대 420만원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5와 봉고 LPG 구매 소비자에게는 50만원 유류비 지원도 병행해 실사용 비용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KG모빌리티
현금 할인보다 금융 프로그램 중심의 혜택을 강화했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선수율 50% 기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차종별로 보면 토레스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에 더해 로열티 프로그램 최대 20만원, 중고차 트레이드인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액티언 역시 동일하게 로열티 20만원, 트레이드인 30만원 조건이 적용된다. 무쏘는 로열티 할인 20만원과 함께 ‘무쏘 라이딩 챌린지’를 통해 20만 KGM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액티언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렉스턴, 토레스 EVX, 무쏘 구매 소비자에게는 잔가보장형 할부인 ‘슬림페이 플랜’을 운영한다. 재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과 중고차 트레이드인(최대 30만원)도 병행된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조건부로 최대 3년 무이자 할부 상품을 신설했다. 할부 원금 2,000만원 이하, 2026년 1월 이전 생산분에 한해 적용되며 일반 정액불·스마트 유예·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150만원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로열티 소비자 50만원(제휴 금융 이용 시 최대 80만원), 에스카파드 트림 200만원, 생산월별 최대 200만원, 전시차 20만원 등 추가 혜택을 더하면 실질 할인 폭이 확대된다.
필랑트는 ‘R:assure(알:어슈어)’ 프리미엄 케어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한다. 3년 67% 수준의 잔가 보장과 함께 엔진오일·에어컨 필터 교환, 브레이크 오일 교환, 정기 점검 등이 포함된다. 금융 계열사 할부 이용 시 신차 교환 프로그램도 무상 가입할 수 있으며, 로열티 최대 80만원, 전시차 20만원 등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이 외 아르카나는 1.6 GTe에 36개월 무이자, 하이브리드는 36개월(1.99%) 할부를 적용하며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 이벤트를 병행한다. 5월 한 달간 사전 신청 후 시승을 완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주요 도심을 순회하는 로드쇼 ‘르 보야지(LE VOYAGE)’를 통해 브랜드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GM 한국사업장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할부 및 유류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유류비 지원 할부를 이용하면 36개월(이율 4.4%) 할부 및 50만원 유류비를 지원하며 60개월(4.9%)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여기에 2026년 1월 생산분 구매 시에는 20만원 재고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72개월(4.5%)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쉐보레 홈커밍 페스티벌’도 새롭게 운영한다. 스파크·마티즈·다마스·라보 보유자(가족·형제자매 포함)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교사 및 교육 공무원(본인 한정), 미성년자 또는 만 65세 이상 가족을 둔 소비자, 그리고 5년 이상 노후 경유차 보유자에게도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GMC 시에라 구매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36개월(4.0%), 60개월(4.5%)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자 명의 또는 픽업트럭 보유자에게는 10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