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숲' 캠페인 전개
현대자동차가 바다숲 보전 활동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을 시작했다. 육지숲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바다숲에 지명을 부여하고 지도 서비스에 등록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오는 10일 ‘바다식목일’을 앞두고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울산 동구 주전동 해역에 조성한 바다숲에 ‘울림 바다숲’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카카오맵에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측은 바다숲이 주요 지도 플랫폼에 명칭과 위치 형태로 표기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가 군락을 이루는 해양 생태 공간이다. 탄소 흡수와 수산자원 증진, 해양 생물 서식처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바다숲 1㎢는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바다숲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3차 총회에서는 해조류 기반 해양 생태계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범주로 인정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지 해양 NGO 및 주민 단체와 협업해 바다숲에 ‘Auken Aiken’이라는 이름을 부여했고, 호주에서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 후보 명칭을 선정한 뒤 글로벌 투표를 통해 ‘Yanggaa’를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3년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울산 동구 주전동 일대 2개 해역에 총 3.96㎢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