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이제 로봇 신경·관절·근육도 만든다

입력 2026년06월11일 10시24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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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서·구동부품·SW 공급자 역할

 

 보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부품 공급 및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보쉬는 11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로봇의 눈과 손·발 역할을 하는 센서와 구동 부품, 제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로봇 분야에서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MEMS 센서다. 로봇이 물체를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필요한 촉각 감지 센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보쉬는 이미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욜 그룹(Yole Group)에 따르면 MEMS 센서 시장은  2030년까지 192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4%씩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판 하퉁 보쉬그룹 회장은 "인간은 400만 개의 촉각 센서를 가지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같은 수의 센서를 가진 로봇을 만든다면 전 세계 4년 치 센서 생산량으로 겨우 1만2,500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EMS 센서 분야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계열사 보쉬 렉스로스는 로보틱스 사업 분야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은 로봇 관절을 정밀하게 구부리고 뻗는 데 필요한 전기 모터와 서보 드라이브, 이 동작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조율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ctrlX 오토메이션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와 AI 역량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 230개 이상의 보쉬 사업장에서 축적한 생산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한다는 것. 특수 데이터 슈트로 인간의 동작을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한편, 조직 측면에서는 로보틱스 전담 법인 '로버트 보쉬 로보틱스 GmbH'를 설립하고 올해 초 중국에 보쉬 로보틱스 센터 차이나(BROC)를 출범시켰다. 세계 주요 로봇 스타트업들의 양산화도 지원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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