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에 진심인 제네시스,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다

입력 2026년06월14일 09시03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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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주요 경영진 질의응답

 -모터스포츠 통해 인지도 및 접점 넓힐 것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에 진심이다. 단순히 레이스카 한 대를 만들어 유명 경기에 참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브랜드는 르망 24시간을 비롯한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통해 기술과 품질, 조직 문화,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 경영진은 레이싱을 마케팅 수단이 아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바라보고 전념하고 있다. 18개월 만에 글로벌 레이싱 조직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제네시스가 왜 모터스포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지 르망 현장에서 그 이유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WEC과 관련해서 모터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어떤 반응인지?

"이시혁: 이몰라, 스파-프랑코샹에서 시작한 제네시스의 WEC 참가가 국내외 모터스포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체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에서 제네시스가 참가하는 WEC 전 대회를 생중계하는데 이번에 르망 24시간도 중계한다. 스포티비 대표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평균 시청자 연령대 대비 WEC 중계를 할 때 연령대가 훨씬 젊고 젊은 수요층들이 많이 시청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제 제네시스 공식 소셜 채널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WEC 참가 이후로 저희 공식 채널에 신규 유입자들이 늘어나고 있고제네시스 소셜미디어 채널 내 WEC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팬 커뮤니티이자 채팅 채널인 '마그마 코어'가 있는데. 이 채널이 짧은 기간 안에 6,500명이라는 인원이 참여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확실히 모터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도 관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고 특히,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젊은 수요층과의 접점을 저희가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젊은 수요층과의 접점을 가지는 점이 너무나 의미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앰배서더 역할을 가지고 대한민국 내에 모터스포츠의 역할을 확대하고 팬층이 넓어질 수 있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

 

 -GT3로 레이스에 참가하는 게 맞는 지 한국에서의 레이스 대회 참가도 계획이 있는지?

 "시릴 아비테불: 첫 번째 질문 관련해서는 아직 현실화되기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호세 무뇨스 사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가 이것을 비즈니스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레이싱 카로 활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상업화된 차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지금 봐야겠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떤 비즈니스 케이스를 활용하는 그 생태계로서는 저희가 분명한 야심을 가지고 있다"

 

 "이시혁: 두 번째 질문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국의 WEC 진출이 저의 꿈이기는 하다. 그런데 제네시스 입장에서 한국에서 아직 그걸 실현하는 건 좀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그럼에도 현재 상태에서 집중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동아시아에서는 일본만이 WEC 시리즈에 진출한 상태지만 시간을 두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어서다"

 

 "시릴 아비테불: 덧붙이면 말씀하신 건 정말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로 나아가는 데 중간 단계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18개월 만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서 레이싱에 진출했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어떻게 팀을 꾸린 것인지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지?

 "시릴 아비테불: 이렇게 단기 시간에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실용적으로 생각을 해야 했다. 실용적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꼭 필요한 것에 먼저 집중했다. 재능 있는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췄고 적절한 인재를 모으고 적절한 문화를 심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또한 기술적인 개발, 특히 파워트레인, 에너지 관리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실용적인 솔루션, 즉 손실을 줄이고 레이스에 꼭 필요한 기본기에 초점을 맞춰서 미국의 실용주의에 입각해 미국에서 수석 엔지니어도 영입했고 이탈리아에서도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등 여러가지 멤버를 통해 팀을 구성했다. 테크니션과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도 중요했다.

 

 또 IDEC과도 협업했고 테스팅, 내구 24시간 테스트와 실제 24시간 레이스는 굉장히 다른 일이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나 테스트 벤치 등을 활용하면서도 최고의 솔루션으로 실용적으로 필요한 개선을 이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필요한 것에 범위를 좁혀서 자신감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

 

 -르망 24시간 등 모터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궁금하다

 "호세 무뇨스: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르망에 진출을 했다. 우리가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특히 기술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내구 레이스에 진출한 경험을 통해서 학습하고 이를 저희 차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도 얻고 있으며 가장 빠른 차가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내구가 좋은 차량이 르망 24시간을 승리한다. 팀워크가 좋아야 하고 큰 페널티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팀으로서의 팀워크를 기르고 내구성과 품질을 증명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안전과 품질이 저희 브랜드의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레이싱에서 학습하는 것을 우리 차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WEC는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에도 큰 임팩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기대치는 단계적으로 겸손하게 노력하고 그러면 이제 실적이 나중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시릴 아비테불: 포뮬러 원(F1)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인(40개의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르망 24시간에 참가하게 되었고 맥라렌 등 새로운 제조사들도 내년부터 WEC에 참가하게 된다. 그에 따른 새로운 팬들이 유입되고 있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우리가 제일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고성능 문화, 그리고 민첩함의 문화를 개발하고자 한다. 상품 출시 사이클이 점점 더 단축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속도를 가속화해서 시장에 새로운 차를 빠르게 출시해야 한다. 그런 멘탈리티를 레이싱 참여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 한국의 인력들을 파견해 모터스포츠를 배우고 반대로 모터스포츠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하기도 하면서 시장에서 절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관련해서, 올해 목표는 2대 차량 모두 완주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는 다른 대회에 출전하실 계획이 있으신 지 또 르망 24시간 WEC에서 좀 더 높은 목표를 잡고 계신 지 포함해서 장기적인 목표는?

 "시릴 아비테불: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목표를 세워야 되는데 장기적 목표가 필요하다. 르망 24시간에서는 완주하는 것이 분명한 목표다. 이 차가 어떤 특정한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볼 계획이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모두가 고군분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한번 볼 예정이다. 우리가 디테일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이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안정성을 유지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고,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미국에서 IMSA로도 확장이 가능하고 동일한 차로 WEC나 IMSA에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이 가능성도 보고 있다. 2030년 IMSA 규정에 대해 새로 발표된 바가 있다. 그래서 이 규정에 따라서 향후 IMSA 참전 계획이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네시스 양산차 기술 혁신에 이번 레이싱이 어떻게 기여하게 되는지?

 "시릴 아비테불: 마그마가 모터스포츠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모터스포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하고 고객들의 선호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과거에 많이 경험을 해보았는데 모터스포츠를 몰랐던 사람들도 저희 브랜드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모터스포츠를 통해서 브랜드를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고객들의 여정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기술 혁신에 대한 기회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저희가 트랙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야된다"

 

 -레이스카를 개발하면서 특히나 기대했던 것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지, 그리고 생각보다 쉬웠던 측면은?

 "시릴 아비테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부분이라면 당연히 있었는데 어떤 적합한 예시를 찾기가 어렵다. 다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계획을 진정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숙고했고 굉장히 훌륭한 방식으로 미디어에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고 레이싱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준비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협업을 잘하기 위해 준비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협업과, 그룹 전략에 발 맞추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도 있었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굉장히 잘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린다"

 

 -독일 럭셔리 제조사들이 레이싱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런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피터 크론슈나블: 레이싱은 이제 사람들에게 포지셔닝을 많이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4억 명의 팔로워를 전 세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완벽한 플랫폼을 통해서 잠재적인 고객 베이스, 잠재적인 액티브 고객과 접점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다.

 

 우리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인지도도 높이고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유럽에 우리가 이미 진출했고 유럽에서 계속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뭔가 이제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굉장히 훌륭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독일을 생각해 본다면 굉장히 오랜 럭셔리 그리고 카 레이싱의 역사가 있는데 그러므로 우리가 설득력 있는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제네시스가 미래에도 계속 유지돼야 하는지 이유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네시스는 미국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 모터스포츠가 판매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테드로스 맹기스테: 당연히 굉장히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레이싱이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분야는 자동차 밖에 없는 것 같다. 럭셔리 브랜드 같은 경우는 특히나 감성적인 지출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주고 선호도를 높여주게 된다.

 

 이번이 세 번째 레이싱인데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미국에서 측정해봤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임팩트를 측정해봤는데 굉장히 참여도가 높아졌고 레이싱이 우리 브랜드를 강화하는 훌륭한 플랫폼이라고 생각이 든다.

 

 호세 무뇨스 사장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셨다시피 미국 시장이 계속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고 토대도 단단한데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마지막이 재정적인 부분이라고 하셨다. 그래야 딜러들도 투자를 더 하고 그러면서 할인을 제공하지 않고 적절한 프라이싱으로 차를 판매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탄탄하게 비즈니스가 구축이 되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그런 우리의 판매량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르망이 적절한 투자라고 생각하는지?

 "호세 무뇨스: 완주하는 것은 품질, 안정성, 내구성, 신뢰성, 이런 것들이 다 결합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 하나의 레이스에서 모든 걸 걸겠다는 건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과학과 실제 현실은 다르기 마련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요소들을 다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서 정말 가장 최고의 기술이 확실히 됐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중요한 건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품질,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 이런 부분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게 현재로서는 목표다. 단순히 레이싱에서 경쟁력이 있는 팀뿐 만이 아니라 나아가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팀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프랑스(르망)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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