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바퀴가 각각 독립제어 가능해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 기대 ↑
제네시스가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현지시간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이하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신개념 모빌리티 박스 버기 콘셉트를 공개했다.
외관은 큼직한 오픈형 차체와 더불어 돌출형 타이어 등이 버기카의 느낌을 잘 살렸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의 램프와 아래에 위치한 추가 램프가 시선을 끈다. 실내는 1열과 2열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으며 독립식 시트를 제공한다. 대시보드에는 여분의 수납공간이 있고 세로형 센터페시아 모니터, 개별 글라스 루프도 매력적이다.
박스 버기 콘셉트의 가장 큰 핵심은 움직임이다. 현대모비스 e-코너 모듈과 투싼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활용해 제작했다.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조향·제동·구동 기능을 바퀴 안에 통합한 게 특징이다. 덕분에 네 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제로턴과 크랩 워크 등 기존 자동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전시장이 아닌 실제 르망 24시 레이스 현장에서의 활약이다. 박스 버기는 팬 빌리지와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관계자와 인원을 수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많은 팀 관계자와 취재진, 관람객들이 뒤섞여 움직이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시연용 콘셉트카가 아니라 실제 운용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높였다 박스 버기는 미래 물류 현장과 스마트시티, 공항, 골프장, 대형 산업단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르망 한복판을 누비는 박스 버기 콘셉트는 연구실을 넘어 현실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프랑스(르망)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