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GP 개최지, 말레이시아 세팡으로 결정
-싱가포르 GP 직전 개최..이동 동선 최소화 고려한듯
포뮬러 원(F1)이 9년 만에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F1 측은 27일(현지시간) 2026 시즌 16라운드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잠정 보류된 바레인 그랑프리를 대체하는 형태로 공식 명칭은 '포뮬러 원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인 말레이시아(Formula 1 Gulf Air Bahrain Grand Prix in Malaysia)'가 된다.
세팡에서 F1이 열리는 것은 2017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세팡은 1999년 처음 F1을 개최한 이후 19년 연속 그랑프리를 치른 서킷으로 총 길이 5.5㎞ 규모에 고속 코너와 헤어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기술만이 중요한 서킷은 아니다. 세팡은열대 기후 특유의 갑작스러운 폭우와 급격한 노면 변화도 잦아 전략과 타이어 운용이 승부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변수로 꼽혀 왔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CEO는"말레이시아에서 바레인 그랑프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F1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 팬들에게 완전한 시즌 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찾는 팬들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레이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F1은 당초 예정했던 2026시즌 경기 수를 유지하면서도 오랜 기간 개최되지 않았던 세팡 서킷을 다시 일정에 포함하게 됐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