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시스템 모듈 공개..탱크 고정·가스 공급까지 통합
-고압배관·압력조절장치·안전밸브 등 핵심 기술 제시
코오롱이 수소차 핵심부품인 수소저장시스템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4일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WHE 2026)'에 참가해 수소저장시스템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은 수소탱크의 장착과 가스 공급, 압력 제어, 안전장치 등을 통합한 모듈을 제시했다.
수소저장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핵심 구성요소다. 고압으로 압축한 수소를 저장하고 연료전지에 필요한 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많은 수소를 저장해야 하는 상용차에서는 시스템의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이 중요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수소탱크를 지지하는 프레임과 넥마운트 블록을 적용했다. 일반 구조용 강재를 사용한 프레임에 볼트와 너트를 이용한 조립 구조를 적용하고, 수소탱크 전방과 후방의 보스부를 넥마운트 블록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수소 공급계통도 모듈화했다. 매니폴드는 여러 수소탱크의 가스를 하나의 공급계통으로 모으고, 고압배관은 이를 필요한 곳으로 전달한다. 수소 취성 등을 고려해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했으며, 배관 연결부에는 누출 방지를 위한 밀봉 구조를 마련했다.
압력 제어와 안전 기술도 핵심이다. 리셉터클은 수소 충전 시 외부 충전설비와 연결되는 부품이다. 레귤레이터는 저장탱크에서 공급되는 고압 수소를 연료전지 등에 필요한 압력으로 낮춰 공급한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밸브(TPRD)도 적용했다. 수소탱크 전방과 후방에 배치된 이 장치는 이상 고온이 감지되면 저장된 수소를 외부로 배출해 탱크 내부 압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방지한다.
주목할 점은 수소저장시스템의 설계와 조립을 하나의 단위로 통합한 부분이다. 특히 수소탱크를 여러 개 탑재해야 하는 상용차에서는 저장시스템의 배치와 배관 구조가 차의 설계 및 유지보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수소차 설계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수소전기차 시장이 승용차를 넘어 트럭과 버스 등 상용 분야로 확대되면서 저장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코오롱이 수소 저장과 공급, 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부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