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자체 반도체 개발체계 국제 인증 획득

입력 2026년11월05일 08시56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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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전 과정 기능안전 검증
 -반도체 자체 개발 역량 강화..SDV 전환 기반 확보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체 구축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의 기능안전 관리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국제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ISO 기반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특화된 자체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SoC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에 통합한 것으로, 자동차의 전자제어 및 컴퓨팅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인증에서는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와 기능안전 관리체계 전반을 평가했다. 개발 단계별 역할과 책임, 표준 문서, 설계 지침, 검증 절차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의 관리체계까지 검토했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현대차·기아의 시스템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단계별 개발 기준과 산출물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으며,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 요구사항을 최종 제품까지 일관되게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주행과 제동, 전자제어 등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기능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이 진행되면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개발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표준 개발 프로세스를 차량용 반도체 개발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반도체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지한 현대차·기아 SDV플랫폼담당 부사장은 "자체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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