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7시리즈, 플래그십 뒷좌석의 미래 제시

입력 2026년11월06일 09시17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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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인치 8K 시어터 스크린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추가, 화상회의 지원
 -36개 스피커·오토매틱 도어·스카이 라운지 등

 

 BMW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더 뉴 BMW 7시리즈'의 뒷좌석 공간을 대폭 개선하며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4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7시리즈는 7세대 제품의 부분변경 이지만 뒷좌석 편의성과 디지털 경험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을 거쳤다. BMW 시어터 스크린의 활용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터치 커맨드와 고급 편의품목을 적용하는 등 탑승객 중심의 공간 구성에 공을 들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이다. 31.3인치 크기에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전체를 하나의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꿔 놓는다. 화면 전체에서 터치 조작이 가능하며 BMW 디지털 프리미엄의 무제한 데이터 또는 스마트폰 테더링을 활용해 영화와 영상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신형에서는 시어터 스크린의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 기존에는 주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업무를 위한 디지털 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새롭게 내장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이동 중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에 마련된 HDMI 단자에 노트북을 연결하면 대형 확장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동하는 시간을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 기업 임원이나 비즈니스 고객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별도의 노트북 화면에 의존하지 않고 31.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료를 확인하거나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의 뒷좌석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모바일 오피스로 확장된 것이다.

 


 

 조작 편의성도 개선했다. 뒷좌석 도어에 자리한 'BMW 터치 커맨드'는 4세대로 진화했다.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빨라진 반응 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시어터 스크린의 위치와 시청 각도를 비롯해 공조장치, 실내 조명, 시트 위치 등을 각각 조절할 수 있어 탑승자가 원하는 환경을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다.

 

 안락함을 위한 시트 구성도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다. 전 제품에는 고급 소재인 'BMW 인디비주얼 레더 메리노'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히 부드러운 착좌감을 넘어 장시간 이동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등받이는 최대 43도까지 젖혀지며 동승석 뒤쪽 레그레스트를 활용해 다리를 편안하게 뻗을 수 있다. 여기에 뒷좌석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 장거리 이동 시에도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운전자가 직접 차를 모는 오너 드리븐뿐 아니라 뒷좌석에 탑승하는 쇼퍼 드리븐 고객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업무를 마친 뒤 이동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장거리 이동 중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래그십 세단 본연의 가치를 강조한다.

 

 음향 시스템 역시 뒷좌석의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최대 36개의 스피커와 1,965W 출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결합해 입체적인 음향 환경을 구현한다. 시어터 스크린과 함께 활용하면 차량 내부가 하나의 독립적인 영화관처럼 변한다.

 



 

 실내 분위기를 완성하는 조명 기술도 한층 정교해졌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앰비언트 라이트 스트립은 실내를 부드럽게 감싸며 앞좌석 헤드레스트 뒤편에 새롭게 적용한 '헤일로 라이트'는 뒷좌석 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머리 위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자리한다. 40개 이상의 LED를 활용해 시트 퀼팅 패턴을 형상화한 조명을 구현하며 야간에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대형 유리 루프가 주는 개방감에 정교한 조명 효과를 더해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승하차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7시리즈는 전 제품에 '오토매틱 도어'를 기본 적용했다. 탑승자가 직접 무거운 문을 여닫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고 우아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와 새로운 소프트 클로즈 메커니즘을 적용해 주변 장애물과 접근하는 보행자를 더욱 정밀하게 감지하도록 했다. 도어 개폐 속도와 움직임도 개선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처럼 신형 7시리즈의 뒷좌석은 개별 편의품목의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탑승자의 이동 경험 자체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이동 중 화상회의와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에 카메라와 외부 기기 연결 기능을 더한 변화는 의미가 크다. 자동차의 뒷좌석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는 이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쇼퍼 드리븐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락함과 편의성, 디지털 경험을 동시에 강화했다. 신형 7시리즈는 움직이는 퍼스트 클래스를 넘어 휴식과 업무를 모두 아우르는 럭셔리 모바일 공간으로 진화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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