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엑스포서 생산·활용 기술 공개

입력 2026년11월08일 10시07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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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국 197개 기업·기관 참가..관람객 1만8,600여명
 -5㎿급 수전해 설비·수소기관차 등 공개..상용차 181명 시승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산부터 운송, 활용에 이르는 기술과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수소전기차를 넘어 철도와 산업단지, 도시 인프라까지 수소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 전시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12개국 197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사흘간 1만8,600여명이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은 72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 생산과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구축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과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방식인 W2H를 전시했다. 

 

 수전해 분야에서는 스택 12개를 통합해 5㎿급 전해조 스택 모듈(ESM)을 구성하는 방식을 처음 공개했다. 모듈을 병렬로 연결하면 수백 ㎿급 대규모 수전해 플랜트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2027년형 넥쏘와 내구성을 개선한 상용 연료전지시스템, 수소전기기관차 모형 및 철도용 연료전지 모듈을 선보였다. 수소전기트럭에 연료를 공급하는 자동 충전 로봇도 시연했다. 해당 로봇은 행사 기간 열린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저상광역버스 도입 의무화에 대응해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도 공개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시승 행사에는 국내외 운수·물류업계 관계자 등 18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시장 주변 6.2㎞ 구간을 약 15분간 주행했다.

 

 수소 생태계 전시에서는 새만금 AI 밸리 구상을 소개했다. 재생에너지와 수소 생산시설,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및 도시 인프라를 연계한 미래 산업도시 구상이다. 도시 생활과 항만 물류, 제조업 등 산업별 수소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행사 기간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수소산업의 사업화와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는 수소산업의 중심이 기술 개발에서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일관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가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충전 인프라와 공급망,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기반"이라며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협력해 수요 확대와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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