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요 파트너'..현대모비스, 중국차 노크

입력 2025년05월05일 09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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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중국 현지 맞춤형 기술 대거 선보여
 -디스플레이, 바이 와이어 등 중국 선호 기술 출품
 -올해 중국 내 수주 2억달러 목표 

 

 현대모비스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공급 파트너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개막한 '2025 상하이오토쇼' 현장에서 별도의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현지 브랜드들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첨단 전장기술 수주 활동을 강화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대형 부스 대신 맞춤형 비공개 부스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계약과 협력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를 미래차 시장 공략의 전략적 기회로 삼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에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을 내세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핵심 제안 기술은 SDV 솔루션. 인포테인먼트 통합 제어(인포링크), ADAS 및 자율주행 통합(드라이브링크), 존월 제어기 통합(엣지링크), 개발 환경 지원(ID링크)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안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AR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도 현지 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내열성 강화 필름과 편광 LED를 적용해 LCD 기반 HUD의 열 문제를 해결하고 고해상도·고휘도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는 퀄컴 4세대 AP를 기반으로 디지털 클러스터, AR HUD, CID, RSE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차세대 샤시 제어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유압 대신 바이 와이어 방식을 채택한 제동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대비 제동거리를 평균 2m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리던던시 설계까지 완료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설계까지 마쳤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로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사운드 시스템도 시연했다.  데모카에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재현했다. 또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을 적용해 정숙한 차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하이오토쇼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완성차와 중국 로컬 브랜드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기술 설명회 및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은 미래차 전환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이라며 "이번 상하이오토쇼를 기점으로 현지 브랜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지 중심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올해 중국 시장에서 2억불(한화 2,86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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