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99대 입항..순차 출고 시작

 르노코리아가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가격을 확정하고 소비자 인도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닉 E-테크는 거주 지역에 따라 실 구매가 4,067~4,716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구매자 기준 구매가는 4,678만원이다. 올해 입항 물량은 999대로 하역 일정에 맞춰 순차 출고된다. 

 세닉 E-테크는 르노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미디움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0.6㎏∙m을 내며 87㎾h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해 최장 460㎞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130㎾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80%까지는 약 3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체 바닥과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더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도 적용했다. 

 안전성도 한층 높였다.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엑세스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화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르노 측에 따르면 파이어맨 엑세스 사용 시 배터리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외 사고 시 전기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했다. 

 넉넉한 공간도 강점이다. 2열 시트는 동급 최대 수준인 278㎜ 무릎 공간과 884㎜ 머리 위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대 1,670ℓ까지 확장 가능한 동급 최대 트렁크 공간도 갖췄다. 럭셔리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탑승자 취향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