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스페셜카의 기준 ‘296 스페치알레’ 국내 출시

입력 2025년08월21일 13시3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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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혁신적인 공기역학 솔루션 적용
 -296 GTB의 스페셜 버전으로 등장

 

 페라리가 21일 반포 전시장에서 V6 PHEV 스페셜 제품, ‘296 스페치알레’를 공개했다.

 



 

 스페셜 모델 시리즈는 기존 라인업의 베를리네타(쿠페) 혹은 스파이더(오픈톱)를 기반으로 성능·경량화·공기역학·디자인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감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도록 설계한 차다. 대표적인 스페셜 모델로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 등이 있으며, 이번에 국내 출시된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296 스페치알레는 기존 296 GTB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공격성을 극대화해 ‘주행의 짜릿함’에 있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296 GTB 대비 출력은 50마력 증가해 총 880마력을 발휘하는데 이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모두를 개선해 얻은 성과다. 또 탄소섬유, 티타늄 등 레이싱에서 검증된 경량 소재들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중량을 무려 60kg나 줄였다.

 

 이를 통해 드라이빙 감성과 직결되는 중량 대 출력비가 후륜구동 중 최고 수준인 1.60을 기록했다. 또 혁신적인 공기역학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296 GTB에 비해 다운포스는 20% 증가, 시속 250km에서 그 수치가 435kg까지 높아졌다.

 

 엔진은 2023~2025 시즌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한 499P와 포뮬러 원에서 거둔 성과로부터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700마력의 V6 엔진과 180마력의 전기모터로 구성되며 전기모터는 고전압 배터리 충전과 순수 전기 주행(최대 25km)을 지원한다.

 



 

 연소실 압력은 296 GTB 대비 7% 상승했는데 상승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F80에서 사용한 강화 피스톤과 티타늄 커넥팅 로드를 탑재했다. 새로운 엑스트라 부스트 전략은 e마네티노의 ‘퀄리파이’ 모드에서 활성화되며 코너 탈출 시 최대토크 315Nm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해 트랙에서의 랩타임을 단축시킨다. 이는 기존 296 GTB 대비 13마력 증가한 수치다.

 

 신차 개발에는 296 GT3 및 296 챌린지의 공기역학 솔루션도 적극 반영했다. 후면부에는 FXX-K와 296 챌린지에서 영감을 받은 사이드 윙과 새로운 액티브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이 스포일러는 새로운 작동 로직으로 완전히 재설계돼 하이 다운포스 모드로의 전환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 고속 주행 시 후방 안정성을 높여주는 미디엄 다운포스 포지션도 새롭게 도입했다. 전면부에는 에어로 댐퍼 시스템과 296 GT3에서 파생한 프런트 루버를 적용해 휠 하우스 내부 압력을 낮추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296 스페치알레의 엔진 사운드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296 GTB의 사운드 콘셉트를 한층 더 진화시켜 더욱 다듬어진 ‘피콜로 V12’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첨단 3D 음향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운드 덕트 구조가 탑재되고 덕트 수는 기존의 2배로 증가했다. 위치 역시 조정돼 사운드의 방향성과 공간감을 정밀하게 조율했다. 변속 시 사운드를 V6 엔진음과 완벽하게 조율하고 업시프트 및 다운시프트 모두에서 더욱 짜릿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모든 조건에서 작동하는 최신 ABS 에보 시스템은 6D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동력을 최적 배분한다. 서스펜션은 296 GT3에서 파생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와 티타늄 스프링을 사용해 민첩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타이어는 미쉐린과 공동 개발한 전용 파일럿 컵2다. 더 단단한 사이드월과 신형 트레드 컴파운드를 채택해 요 제어와 반응성을 강화했다.

 

 페라리는 296 스페치알레의 ‘주행의 짜릿함’을 단순한 감성 차원이 아닌 횡가속, 종가속, 변속감, 제동력, 사운드 다섯 가지 지표로 정량화했다. 횡가속의 경우 조향 응답성, 코너 진입 속도, 후륜 추종성 등을 통해 한계 상황에서도 차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조율했다. 

 

 반면, 종가속의 특징은 가속 페달의 응답성과 변속 시에도 끊김 없는 가속감이다. 기어 변속 시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까지 정교하게 조율했다. 페달 감각과 응답성을 개선해 일관된 제동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속도 증가에 따라 풍부해지는 엔진 사운드를 통해 청각으로도 스피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광철 FMK 대표이사는 “2019년 488 피스타 국내 론칭 이후 약 6년 만에 스페셜 시리즈 제품인 296 스페치알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레이싱의 본질과 페라리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집약한 이번 제품의 출시가 한국 소비자들께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다시 한번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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