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무선 충전 기술 공개

입력 2025년09월05일 13시4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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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막 두른 신형, 뮌헨 IAA서 공개
 -최대 11㎾ 충전 출력, 최대 90% 효율

 

 포르쉐AG가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를 앞두고 무선 충전 기술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새 차는 최대 11㎾의 충전 출력을 제공하는 포르쉐의 무선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유선 완속 충전 (AC)과 동일한 수준으로 에너지 전송 효율은 최대 90%에 이른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는 “전기차 이용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는 사용 편의성과 일상 활용성, 그리고 충전 인프라로 포르쉐의 최신 무선 충전 기술을 통해 가정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충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의 전체 충전 프로세스 중 약 75%가 가정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무선 충전 기술의 잠재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는 차고, 카포트 및 야외 주차장에도 설치 가능하며 전력망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기존처럼 포르쉐 설치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설치 파트너가 방문해 플로어 플레이트 설치부터 작동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포르쉐 무선 충전 사전 설치 서비스’와 ‘포르쉐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를 선택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차가 될 예정이다. 무선 충전을 위한 리시버 유닛은 프런트 휠 사이의 차량 하부에 위치해 스톤칩이나 다양한 기상 조건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카이엔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차체가 낮아지며 두 개의 차징 유닛 사이에서 몇 센티미터의 간격을 두고 충전이 가능하다. 플로어 플레이트는 동작 및 이물질 감지 기능이 탑재돼 차와 플레이트 사이의 생물체나 금속물체를 감지하고 과열 시 충전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포르쉐 무선 충전은 마이 포르쉐 앱과 연동해 충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대 차 등록도 가능하다. 서라운드 뷰 주차 기능 화면을 통해 차를 최적의 충전 위치로 안내하며 차가 플로어 플레이트 위 지정된 위치에 도달해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면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한다. AC 충전에서 제공되는 프리컨디셔닝의 타이머 충전 기능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무게 약 50kg의 플로어 플레이트에는 LTE와 WLAN 모듈이 기본 탑재되어 향후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다. 포르쉐 무선 충전 기술은 202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은 스마트폰, 전동 칫솔 등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는 기술로 자기장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구리와 아철산염으로 구성된 송신 코일이 플로어 플레이트에 장착되며 교류 전류가 이 코일을 통과하면 자기장이 형성된다. 

 

 또 초광대역 (UWB) 기술로 차와 플로어 플레이트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차가 최적의 충전 위치에 도달하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차 내 수신 코일이 자기장을 받아 교류 전류를 생성한다. 이후 정류기를 거쳐 직류로 변환되어 카이엔의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한다.

 

 포르쉐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는 실내는 물론, 실외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제품의 모든 부품이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되며 차로 바닥 플레이트 위를 지나가도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충전 중 발생하는 전자기파는 차 하부로만 제한되며 티유브이슈드를 포함한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 CE와 UL 인증을 획득해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요구하는 안전 및 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한다.

 

 신형 카이엔의 높은 충전 용량은 장거리 주행 시 빠른 이동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효과적이다. 기존 세그먼트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 온 마칸의 270㎾, 타이칸의 320㎾ 충전 용량을 능가하는 최대 400㎾의 DC 출력을 지원한다.

 

 한편, 영국에서 카이엔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선보였을 당시, 시선을 사로잡는 랩핑이 화제였다.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최초 공개하는 프로토타입 역시 이와 유사한 혁신적인 페인팅 기술을 적용했다. 전기가 흐르면 차체에 밝은 컬러 표면이 드러나며 역동적인 차체 이미지를 연출한다. 스타일 포르쉐가 디자인한 다이내믹한 위장막 패턴으로 일부 도색 구간은 의도적으로 비워 어두운 색상을 유지한다. 블루부터 바이올렛까지 총 다섯 개의 컬러 톤이 정교한 방식으로 제어한다.

 

 도색층은 25개 이상의 초박막 층으로 구성되며 전도성 프라이머, 전극 및 절연층, 그리고 실제 전계발광 소재를 포함한다. 교류 전압이 흐르면 빛을 발하며 15층 이상의 클리어 코트가 덧입혀져 내구성을 확보했다. 총 100ℓ 이상의 투명 바니시가 도포되고 30회 이상의 연마 작업과 500m 이상의 전기 케이블이 사용돼 페인팅 기술의 정교함을 입증한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의 프로토타입은 2025년 9월9일부터 14일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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