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완전변경..신형 박서 엔진 탑재
-ASA 자동변속 시스템 탑재, 편의성 높여
-양산차 최초 전륜 포크·스프링 강성도 전자제어
BMW모토라드가 신형 R1300RT와 R1300RS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차는 로드스터와 스포츠 투어러 라인업 최상위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5년만에 등장한 완전변경 제품이다. 최신 박서 엔진과 자동 변속 시스템, 고도화된 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R1300R은 민첩성을 강조한 로드스터다. 강철 시트 메인 프레임을 새롭게 적용해 컴팩트한 비율과 역동적인 자세를 구현했고 무게 중심을 차체 중앙에 집중시켜 정밀한 조향과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하다. 또한 핸들바와 풋레스트 위치를 조정해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한다.
R1300RS는 장거리 주행 능력을 겸비한 스포츠 투어러다. 전면 페어링과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공력 설계를 통해 최고속도 240㎞/h에 달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넓어진 핸들바와 높이 조절식 윈드스크린, 다양한 리어 프레임 옵션 등으로 투어링과 일상 주행 모두에 적합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두 차 모두 배기량 1,300㏄ 수평대향 2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5.2㎏·m를 발휘한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된 ‘ASA(Automated Shift Assistant)’ 자동 변속 시스템은 자동 모드에서는 변속 조작이 필요 없고, 수동 모드에서는 클러치 없이 풋레버만으로 변속이 가능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섀시와 서스펜션에도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전륜에는 직경 47㎜ 도립식 포크, 후륜에는 EVO 패럴레버가 적용됐으며, 다이내믹 서스펜션 조절(DSA) 기능은 주행 환경에 맞춰 댐퍼와 스프링 강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특히 양산형 모터사이클 최초로 전륜 포크의 스프링 강성까지 전자 제어돼 정밀한 핸들링을 구현한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DCC)을 기본 탑재해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장거리 주행 피로를 줄이고, 키리스 라이드 코너링 라이트,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도 기본 제공된다. R 1300 RS는 사이드·탑 케이스 연동 기능, 내부 조명과 USB-C 충전 포트를 갖춰 투어링 실용성을 높였다.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라이더를 위해 퍼포먼스 트림도 마련됐다.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조절 기능,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시트 등이 적용돼 노면 피드백과 조종 성능을 강화했다.
한편, R1300R의 가격은 베이스 2,910만원, 익스클루시브 3,010만원, 퍼포먼스 3,130만원이며 R1300RS는 베이시스 2,950만원, 트리플 블랙 3,050만원, 퍼포먼스 3,070만원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