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N 나올까, 현대차 N 라인업 대폭 확대한다

입력 2025년09월19일 08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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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N 라인업 7종 이상 출시 계획
 -글로벌 론칭 확대..연간 10만대 판매 목표
 -"CEO 인베스터데이서 구체화..의미있어"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선택지를 늘리고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대중 브랜드로선 최고의 고성능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2030년까지 7종 이상의 N을 출시하고 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그간 N의 주요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었지만 진출 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매스 브랜드 최고의 고성능 디비전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날 신차 출시 계획과 관련한 표를 소개하며 "주요 베스트셀러 차종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동화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반떼,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에만 국한되어있는 N 라인업을 다른 차종으로까지 확대하는 한편 내연기관 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그가 발표한 자료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박 상무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사장이 맡은 발표에서 N 브랜드와 관련된 소개는 세 페이지에 달할 만큼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게 N 브랜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상무는 "오늘 소개한 발표 내용은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될 3장 중 1장"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출력 경쟁이 쉬워진 전기차 시대일수록 브레이킹·코너링·내구성 같은 다차원적 성능을 통해 운전 재미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며 “팬덤 중심의 브랜드 성장을 토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차는 이날 팬덤 기반 경험 플랫폼인 ‘N 아카이브’, 10주년 기념 ‘아이오닉 6 N 10 이어스 팩’,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디 엔수지애스트(the Nthusiast)를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병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시지를 현대차가 단순히 고성능 서브 브랜드의 영역을 넘어 전동화·퍼포먼스 기술을 통합한 독립 성장 축으로 N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한다. 메르세데스-AMG나 BMW M이 그룹 내 기술 선도와 팬덤 형성에 기여해온 것처럼 N 역시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와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f이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발언을 마무리하며 “종이에 쓴 상상이 용기와 도전을 통해 현실로 옮겨진 것이 N의 역사였다”며 “앞으로의 10년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확산시키는 브랜드로 진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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