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선택, 시장이 답했다...팰리세이드 글로벌 판매 신기록

입력 2025년12월28일 20시55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1~11월 누적 19만대 넘기며 역대 최다
 -신차 효과에 하이브리드 추가로 수요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이끌고 있다.

 

 이는 실제 판매에서 드러난다. 현대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판매는 19만2,285대를 기록했다.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의 16만6,622대를 훌쩍 넘긴 수치다.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2018년 처음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커다란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춰 등장과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0만7,514대, 2020년 15만7,133대, 2021년 15만7,688대로 지속 증가해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잡았다.

 

 모델 체인지 등을 이유로 2022년에는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현대차가 같은 해 첫 부분변경 제품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가 팔렸다. 또 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로 2년 연속 16만 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는 13만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더욱이 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누적 해외 판매량(76만 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팰리세이드의 인기 요인으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와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를 꼽고 있다. 신형은 넉넉한 실내 공간성에 3열 공간 기반의 7인승 및 9인승으로 구성되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이처럼 소비자 선택지를 폭 넓게 확장하고 입맛에 맞는 나만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모두의 만족을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경우 ‘E-라이드’, ‘E-핸들링’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성능 또한 크게 높였다. 여기에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11월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량 5만5,291대 중 하이브리드가 3만3,862대로 61% 이상을 차지했고 해외에서도 2만대 이상 팔려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수요 정체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함해 18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여가 활동의 증가와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요구 확대로 현대차의 대표 SUV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높은 연료 효율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이 팰리세이드의 판매량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