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 첫 합작품 공개
애스턴마틴이 브라이틀링을 공식 시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두 브랜드는 3분기 중 첫 합작 타임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의 인연은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브라이틀링의 설립자 레옹 브라이틀링은 400㎞/h 측정이 가능한 비테세를 선보였다. 프랑스어로 속도를 뜻하는 이 크로노그래프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정밀도를 갖춘 장비로 스위스 경찰이 속도 위반 측정을 위해 채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시기 영국에서는 애스턴마틴의 공동 설립자인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가 애스턴 힐에서 직접 제작한 스포츠카로 레이스에 도전하고 있었다. 이 경주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애스턴마틴이라는 전설적인 스포츠카 브랜드가 탄생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두 브랜드는 스타일과 현대적 엔지니어링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브라이틀링 창립자의 손자인 윌리 브라이틀링은 보수적인 시계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속도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를 겨냥해 톱 타임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영화 007 썬더볼 작전에서 숀 코너리가 착용하며 007 시리즈 최초의 개조 가젯 워치로 등장해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아드리안 홀마크 애스턴마틴 CEO는 "애스턴마틴과 브라이틀링은 디자인과 문화의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의 길을 교차해 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탁월함과 디자인 성숙도, 퍼포먼스라는 핵심 가치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애스턴마틴과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브라이틀링의 팬들은 향후 수년에 걸쳐 다양한 협업 제품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