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유럽 전역 확대 시동…"단계적 성장 전략"

입력 2026년06월14일 09시04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제네시스 글로벌 전략의 진짜 승부처
 -하이브리드·EREV 등 폭 넓은 제품 투입

 

 유럽은 제네시스가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제네시스는 이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본거지인 유럽을 정조준하고 있다. 판매 채널 확대와 현지 맞춤형 파워트레인,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무기로 삼아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영진은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중심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야만 진정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및 제네시스 주요 임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마그마 GT 개발 방향성은?
 "호세 무뇨스: GT3는 우리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차다. 이와 함께 우리의 방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GT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 그리고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피드백을 수집해서 앞으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할 텐데 이후에 조금 더 세부 내용을 전달 드리겠다"


 "시릴 아비테불: 우리가 다양한 차를 받아 벤치마크도 해봤는데 GT 경쟁차들을 들여다보고 뉘르부르크링에 출전하는 차도 살펴봤다. 우리는 조금 더 실용적인 방향성으로 가려고 한다. GT 개발도 시장의 반응을 보고 방향성을 정립하겠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 개발 방향성과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의 전략은?
 "호세 무뇨스: 기술적으로 세 가지 단계가 있을 것 같다. 과학적인 타당성을 보는 것이 첫 번째인데 이건 이미 한 것 같다. 두 번째는 기술적인 타당성을 봐야 되는데 이것도 됐다. 세 번째는 재무적인 타당성을 봐야 되는데 이것이 사실 재무적으로 타당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현재 그런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세 번째 단계에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출시는 단계별로 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른 OEM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7년 8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 가지 더 고려해야 될 것이 정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우리가 딜러에게도 집중해야 하고 손님 콘셉트를 계속해서 개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포지셔닝을 잘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수익성도 있어야 하고 이런 점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가 작년에 미국에서 8만2,000대를 판매했고, 사상 최대이며 계속해서 20개월 이상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제 유럽에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제네시스가 새로운 브랜드다. 아마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것 같다. 그것은 안전·품질을 최우선에 둔 럭셔리 브랜드로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도 고려할 수 있고 전용 딜러 네트워크도 개발해야 한다. 아직은 굉장히 큰 숫자를 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단계별로 진입하고자 한다. 레이스처럼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전략으로 잘 플레이 해야겠다. 우리가 내구레이스처럼 겸손하게 천천히 진행하려고 한다"

 



 

 -유럽에서 제네시스 판매를 확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허들과 어떻게 극복할 지?
 "이시혁: 유럽 시장은 제네시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 곳에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커버리지를 어떻게 넓혀가느냐는 고민이 남아 있는데 앞서 호세 무뇨스 사장님이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저희가 국가별로 커버리지를 넓혀가고 특히, 판매 채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른 시도를 해왔지만 이번에 커버리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딜러 형태의 판매 채널을 가지고 유럽에서 함께 일할 파트너로서 협력하면서 판매를 앞으로 충분히 늘려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또 상품 측면에서도 우리가 유럽 쪽에 EV를 공급하고 있지만 다양한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하이브리드나 EREV 같은 다양한 파워트레인들을 향후에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파워트레인, 그리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판매 채널을 갖춘다면 제네시스의 차가 기본적으로 디자인과 품질·안전성이 우수한 차종이기 때문에 어려운 시장이지만 충분히 수익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 공장에서 제네시스를 생산할 계획이 있는지, 현대차가 체코에 공장이 있는데 체코에서의 판매 계획은 있는지, 올해 생산차질 발생으로 한국에서 판매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호세 무뇨스: 현재로서는 유럽에서의 제네시스 생산계획은 없다. 하지만 단계별로 가겠다고 말씀드렸고 현재 수요 측면에서 비즈니스가 있고 아주 유능한 딜러들을 가지고 있다. 올해가 아주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200개의 서비스 로케이션도 구축하고 있다. 적절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활동도 적절하게 실행해야한다. 프랑스는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유럽에서의 잠재력을 볼 예정이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숫자를 보게 되면 현지화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미국에서 현지화율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가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곳에서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GV70으로 굉장히 성공적으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체코 공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훌륭한 공장이지만 현재 생산능력에 맞춰 최대로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한국 공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불행한 사태로 인해 엔진 공급이 부족하면서 저희가 한 달 반 동안 제네시스 쪽이 생산에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제네시스 국내 판매가 대부분 2.5 터보 엔진인데 그 2.5 터보 엔진의 생산이 한 달 반 정도 중단됐었기 때문에 국내의 전반적인 판매에 영향을 안 미칠 수 없었다.

 

 하반기에 예정된 하이브리드를 기다리는 수요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에 따른 대기 수요를 알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최고의 상품성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그리고 내년까지 계속 좋은 모멘텀을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네시스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럭셔리 세그먼트 EV는 정말 어려운 영역인데 왜 이 세그먼트로의 진출을 결정했는지?
 "호세 무뇨스: 정말 좋은 질문인 것 같다. 한 가지를 하고 또 다른 걸 하고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된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이나 브랜드, 네트워크, 세일즈 채널 등 고려할 게 정말 많은데 이걸 다 합치면 결국에는 아주 탄탄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제네시스는 다르다. 가장 빠르게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이다. 그래서 그룹에서도 정말 큰 역할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모두 흩어져 있는 모든 점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는 브랜드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이렇게 가지고 있는 그룹의 다양한 전략들의 어떤 정점에 있는 브랜드이다.

 

 우리의 로드맵을 보면 경쟁사들도 물론 많지만 아주 탄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필요한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물론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가지고 있는 모든 리소스를 합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겸손하지만 그만큼 갈증도 크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네트워크를 개발하거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때 정말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려 사항이 있는 것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의 기조대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유럽 시장에 진입하는 기준은?
 "피터 크론슈나블: 말했듯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와 동시에 수익성도 봤다. 우리가 시도하는 것들이 많지만 또 반응을 봐야한다. 경제적인 타당성이 있는지 그런 것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과연 시장의 잠재성이 있는지, 우리가 제조사나 투자자로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만들고 계속해 나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중요한 기준 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다.


 유럽은 정말 중요한 시장이다. 영국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이탈리아에서도 우리가 런칭이 있었다.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에서도 출시를 했다. 말씀드렸듯 단계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장부터 먼저 진출하고 거기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서 다른 시장에도 확대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전략이다.

 

 이 프로세스의 종착점은 전체 시장이다. 서부뿐만 아니라 동유럽, 남부, 동부 할 것 없이 모든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 모든 곳에 동시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인 전략을 맞춤별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시장마다 상황이 다르고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맞춤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손님 전략인데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제네시스 마케팅 측면에서 손님 콘셉트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면?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효과가 있는지?
 "이시혁: 손님 콘셉트는 특히 미국에서 우리가 설립하고 있는 독립 딜러 거점에서 잘 실천이 되고 있고 이 부분들이 실제로 우리 고객들에게 반응이 우수하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이 보여주는 것도 바로 우리가 말하는 손님 콘셉트의 어떤 정점에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손님으로서 환대한다는 뜻은 문턱을 낮추고 들어오시는 고객분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면서도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아무런 번거로움 없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제네시스의 기본적인 손님 철학이다. 국내 제네시스 전용 거점인 제네시스 청주를 비롯해서 해외 특히 북미 쪽에 이 철학이 잘 전파되고 있고 반응도 좋다"


 "테드로스 맹기스테: 우리가 손님 콘셉트를 차의 엔지니어링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예시를 설명 드리겠다. 차를 구매하고 난 뒤 보수가 필요할 때 우리가 서비스 스테이션으로 차를 가져갔다가 집으로 다시 배송해 드리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러면 바쁘신 분들의 시간을 벌어드릴 수 있다. 이런 게 손님 콘셉트의 예시이다. 또 서비스·세일즈 판매 사원들도 트레이닝하고 한국에 보내기도 하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그것이 저희 문화적 DNA라고 홍보하고 있다. 교실뿐 만 아니라 실전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직원들을 한국에 보내서 청주 제네시스 같은 전용 시설에서 한국적인 문화를 배우고 실제로 느껴보고 과연 손님으로 대접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호세 무뇨스: 다음 단계의 가능성은 다양하다(현대차그룹 전체적인 차원에서). 엑시언트 같은 전동화 상용차도 있고 EREV도 하나의 가능성이다. 무엇보다 시장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원하는 걸 제공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조지아 사바나주에 공장을 세우고 EV를 생산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여러 가지 단위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 AI와 같은 새로운 모델들도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 비전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오스, 자율주행 관련된 기술도 개발 중이다. 포티투닷이라는 자회사와 협력해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모셔널이라는 자회사를 통해서 로봇 택시 기술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웨이모와 기술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서 로봇 택시를 운행하고 있고 아이오닉 5도 미국에서 로보 택시로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저희가 가진 미래 계획의 일부이다. 결국에는 우리의 생산성, 품질, 비용 최적화 이런 것들을 모두 꾀하려고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로보틱스가 있다. 파워 다이내믹이나 휴머노이드 로봇도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새로운 기술들을 공장에 활용하고 싶다. 이게 우리가 미래에 가진 비전이다.

 

 모터스포츠는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그룹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아주 훌륭한 팀과 함께 일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아주 심한 상태인데 컨셉트카(헤일로카)들이 양산차가 되려면 어떤게 필요할지?
 "호세 무뇨스: 어떤 특정한 차를 판매할 때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서만 고려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 속에서 프라이싱만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드린 손님 문화가 중요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결국에는 선택을 해야 된다. 과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결제 방식도 중요하고 서비스도 중요하다. 내가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내가 원하는 속도로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모빌리티가 충분히 있는 차인지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야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매우 경쟁적인 환경에서 지내왔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도 2030년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인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혁신과 밸류체인의 통합,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는 것 경쟁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것 이런 것들이 다 결합돼야 되는 것 같다"

 

 프랑스(르망) = 김성환 기자 swkim@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