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ID.폴로 시작으로 순차 투입
-2만유로 전기차 ID.에브리원 27년 등장 전망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도 지속 강화
폭스바겐이 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진정한 폭스바겐' 이라는 슬로건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핵심은 깔끔하고 명료한 디자인, 높은 품질 기준, 성능 대비 매력적인 가격, 혁신 기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같은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핵심 가치로 삼아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데 있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가치를 중점으로 두고 폭넓은 전동화 및 내연기관 라인업으로 구성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중심에는 ID.패밀리에 새로 합류하는 4종의 컴팩트 전기차가 있다. ID.폴로를 비롯해 고성능 버전 ID.폴로 GTI가 2026년 연이어 투입되고 양산 직전 단계에 있는 ID.크로스 콘셉트, 2027년 양산될 2만 유로(한화 약 3,200만원) 전기차 ID.에브리원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전기 모빌리티' 전략을 실현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특히 ID.폴로는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의 유서 깊은 이름을 ID. 패밀리에 계승하는 상징적인 시작점이 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가며 고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진보적인 전기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내연기관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밀리언셀러 2세대 신형 티록을 최초 공개하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티구안, 타이론, 파사트와 함께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또한 독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보그너(BOGNER)의 서브 브랜드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양산형 스페셜 에디션 모델 ‘ID.3 GTX 파이어 앤 아이스’도 대중에게 첫 공개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 는 “향후 5년 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며 이는 2030년까지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량생산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5는 우리가 이미 목표를 실현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