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키로

입력 2025년09월09일 20시5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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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금 등 약 1,400만원 포함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0차 교섭에서 2025년도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 및 주식 30주,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금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임금체계 개선과 관련해 통상임금 산정 범위에 조정분 및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정년연장 문제와 관련해 현재 운영 중인 계속고용제(정년 후 1년 고용+1년 고용)를 유지하되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동시간 단축, 임금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노사 공동 TFT’를 구성하고 생산 차종 및 물량 논의 등 국내 생산공장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H-안전체험관 건립이 추진된다. 최신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몰입형 안전 체험 시설을 설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꾀한다. 또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장 소재 지자체 상권에서 조직별 팀워크 활동 시 직원 1인당 4만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90억원이 지역 경제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잠정합의는 글로벌 관세 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하반기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노사 공동의 의지가 반영됐다. 노사는 국내공장 재편과 신사업 유치 기반 조성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토대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생산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교섭은 소비자,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노사가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 의지를 담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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