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부품기업 도약 선언

입력 2025년09월10일 08시5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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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브랜드 수주 비중 40% 목표

 

 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에서 글로벌 톱3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악셀 마슈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거둔 성과와 준비중인 미래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  최적화된 기능 통합 , 차 내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선제적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의 세 가지 지향점으로 삼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배터리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 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에 더해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안전성’을 확보할 배터리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전동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고, 동시에 전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소화약제 시스템’이다. 모비스는 BMS를 통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내부 화학 반응에 따른 고열을 감시하면서 동시에 듀얼 냉각 시스템으로 배터리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배터리셀 발화시 소화약제를 자동분사해 화재를 즉시 진압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시대 모빌리티 기업의 기술 역량은 차량 구조를 얼마만큼 스마트하게 통합해 단순화하느냐에 달려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과 전자식 제동, 독립형 후륜 조향 등 차세대 샤시 시스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제품들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제어기로 차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하는 통합 롤루션을 구축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지점은 전장기술 융합을 통한 시각적 혁신기술 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홀로그래픽 윋드실드 디스플레이(HWD)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HWD는 특수 광학기술을 통해 LED나 OLED 등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의 모든 정보를 차 유리창에 표시한다. 최근 많이 대중화된 HUD와는 또 다른 기술로 프레임 없이 넓은 시야각을 통해 차량 정보와 주변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전장기술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미래형 캇핏(운전석) 기준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M.VICS’를 매년 업데이트 해오고 있으며,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주도 계속 진행중이다. 그중 홀로그래픽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와 협업을 통해 시장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사업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고도화를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과 위상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AA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을 초청해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슈카 부사장은 이날 발표 서두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은 명확하다”면서 “시장을 앞서 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의 행동방식이 그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중심 유럽 공략으로 이미 폭스바겐, 벤츠 등 굴지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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